20110715 두근두근 내 인생 by ais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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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어린 철없는 부모와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자식의 이야기, 혹은 청춘과 사랑의 이야기란다. 어른스럽지 않은 어른이라지만 충분히 현명한 부부였고, 현명한 이웃이였으며, 아이스럽지 않은 아이라지만 충분히 순진한 아이였다. 그들이 뒤엉켜서 서로에게 기대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상처를 치유한다. 
 전체적으로 흐르던 불안감 속에서도, 시작부터 예견된 안타까운 결과를 향해 달려가더라도, 김애란이다 싶은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엉뚱하게까지 느껴지던 문장들의 나열이 반가웠다. 틈틈이 보이던 웃음이 그녀다웠다. 절대 우울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한없이 가볍지도 않고, 비참하게 현실적이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허황되게 작위적이지도 않았다.......라고 느낀 것은 순전히 내가 김애란이란 작가에 애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